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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정말 사라질 수 있을까? 완치 개념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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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정말 이 바이러스는 없어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hpv는 일부 유형이 자연 소멸되기도 하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자궁경부이형증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hpv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하는 임상적 기준과, 치료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 메시지를 짚어봅니다.

'소멸'이라는 표현, 연구자와 환자의 관점은 다릅니다
hpv 완치에 대한 설명은 연구자와 임상의의 시각에서 다를 수 있습니다. 의학 연구자들은 '100% 소멸'이라는 표현을 꺼립니다. 다양한 변수와 미세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기준이 조금 다릅니다.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그 자체로 '완치'에 준한다고 설명합니다. 감기가 다 나았다고 말하듯, hpv 감염도 임상적으로는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는 상태로 판단합니다. 의료진이 때로는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2년 정도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말하는 것도,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임상적 조율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자연 소멸된다"는 말, 절반만 맞습니다
hpv는 일부 경우 면역반응에 의해 저절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저위험군 hpv는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 자연 소멸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위험군 hpv는 방치하면 자궁경부이형증이나 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즉, 중요한 것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아니라, "없어졌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치료와 음성 확인, 둘 다 중요합니다
hpv의 소멸 여부는 개인의 면역력, 나이,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수개월 만에 음성으로 전환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수년이 지나도 양성이 지속됩니다. 그래서 "그냥 두면 언젠간 없어질 거야"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치료적 접근과 정기적인 검사를 병행해, 음성 판정이 확인되어야만 '소멸'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임상 현장에서도 달라지는 인식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의료 자료에서도 hpv 소멸에 대한 표현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cleared(소멸됨)'라는 임상적 개념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이는 hpv가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더욱 명확히 전달하고, 환자의 치료 의지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의료 현장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완치에 준하는 상태"는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hpv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없어진 것 같다"는 믿음이 아니라, 치료 후 검사 결과를 통해 임상적으로 음성임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확인이 있을 때 비로소 "완치에 준하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에게 가장 큰 위안이자,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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